• 2023. 4. 11.

    by. ★ 노마드 메이블랑 ★

    초등 부모의 엄마표 육아 고군분투기

    나의 엄마표 육아의 시작! (동기부여)

    아이들을 품고부터 나의 육아에 대한 관심도는 하은맘의 불량육아 블로그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표 육아로 흘러갔다.

    우연히 접한 블로그였지만~
    어느 정도 그동안의 나의 주관이나 결과 맞았기에
    그녀가 집필한 육아서 <불량육아>로 홀로 키우는 엄마의 용감하고 적극적이며
    반전가득한 그녀의 육아 철학은 나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그 뒤 발간한 <전투육아> 역시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멋지게 커버린 하은이 정말 최고였다!!!!
    내면이 우뚝 성장한 하은이로부터 얼마나 감동였던지.


    나 또한 어릴적 학원가를 맴돈적도 좋아하지도 그냥 그저 혼자 하는 공부가 좋았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하는 공부가 좋았던 아이였기에
    노력의 댓가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이야 말로 내가 혼자힘으로 스스로 주도적으로 이루어낸 것이기에
    더욱더 기뻣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의 세대의 부모가 그랬듯 당시의 시대에는
    "엄마표" 라는 단어는 없었기도 했거니와 나의 부모,
    나의 엄마 또한 그런 목적으로
    나를 키우진 않았으리라.

    하지만 나는 적극적인 약간의 의욕을 가진 엄마로 부터 스스로 독립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받았기에 자연스럽게 학습태도나 습관이 생겼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지금 현재의 직장 또한 대부분이 노량진이나 유명 학원 수강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이 대다수이지만,

    그또한 나는 학원은 하루짜리 무료 특강이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동영상 강의를
    찾아 듣는게 전부였고,
    대부분은 대학교 도서관에서 나의 계획에 따라 철저히 공부를 해나갔을 뿐이었다.

    그런 나였기에 더욱더 김선미 선생님의 육아철학은
    어느 정도 아니 많은 부분이 나와 맞닿아 있었다.

    그녀의 유머러스하고 거침없는 언변이 또한
    한 몫하였으리라!
    그녀의 그런 매력에 매료되어
    아이를 엄마에게 맏기면서 까지
    그녀의 첫책을 짊어지고 강의까지 쫓아다녔으니~
    그때의 열정은 대단하였던 것으로 회상된다~ ^^

    이제는 어느덧 아이들이 부쩍 자라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니...

    내가 실천한 엄마표 육아 루틴!
    (1세~ 초2까지) - 인풋(Input)

    1.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부터 영어 노래, 영어 그림책을    
         항상 곁에 두고 읽어주고 보여주고 들려주고
         반복 또 반복, 그것이 나의 일상

    2. 하지만 모든 언어의 기본은 한글!!! 모국어이다.
          잠자기전 항상 한글동화책 읽어 주기는 기본~
          영유아기 그림동화책은 글밥이 적어
          10권이고 20권이고 아이들이 원할때 까지 읽어주었다.

    아이들이 보여주었덧 아웃풋(Output)

    나에게는 첫 육아였기에 둥이들의 빠른 아웃풋을 기대하고 시작한 엄마표는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같은 나이지만 서로 다른 두아이, 둥이들의 아웃풋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4살 중반정도,
    태어난해로부터 지차면 3년 반쯤 지났다고 봐야겠다.
    첫째 둥이 아들이 한글을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림, 이미지화 된 글자들을 반복적으로 보다보니 그러한 결과들이 나온게 아닐까
    그당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맞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세대 ㄱ,ㄴ,ㄷ/가나다라 로 글자를 문법적으로 쓰고 읽고하는 방법이 아닌 통글자로
    문자를 익히는 새로운 학습법이 이미 있었더랬다.

    너무나 신기하고 기특했다.

    뒤이어 우리 둘째 딸둥이도 5살 무렵 서서히 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림책을 보며 책에 문자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재미난 이야기를 지어내며
    나에게 되려 책을 읽어주더니,
    서서히 문자그대로를 읽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외려 문자를 읽을때 보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야기를 지어내던 그 때의 모습이 더
    행복하고 기쁨 충만했음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어느새 초등학생~ 맞춤법은 건너뛰어!

    글을 빨리 깨우친 둥이들, 읽기에는 무엇보다 빠른 둥이들이었지만!
    문법적으로는 절차대로 가르친 적이 없기에
    쓰기에 들어가면서는 틀린 철자들이 종종 보였다.
    심지어는 거울에 비치면 나오는 미러된 형상의 글자를 쓰기도^^
    하지만 나는 꿋꿋하게 그 아무런 터치도 하지 않았다.
    그런부분은 책과 친구라면, 살다보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될 것을 알기에
    지금도 그 소신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3인 지금도 맞춤법을 왕왕 틀린다. ^^
    하지만 난 아이들을 믿고 기다릴 것이다.

    엄마표 영어 본격 시작(초등 3학년~ )
    : Input & Output

    조금은 늦었을지도 모르는 나의 본격적인 엄마표 영어의 시작!

    그동안은
    각종 육아정보에서 넘쳐 나게 알려주었던 영어 영상들~
    다들 많이 아실 페파피그, 맥스앤루비, 까이유 등등
    영상 및 책들과 함께
    그저 매일 집이나 차에서 흘려듣기만 해주었다면,

    이제는 조금 체계적으로 단계를 밟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내 뇌리를 스쳤다.

    푸르미닷컴의 배려깊은 사랑, 자연과 책.. 늘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도움으로 ORT를 시작하기로 하고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향했다.

    책5권과 시디를 함께 대여!
    첫단계 글밥이 적은 책들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흘려듣기와 초등학교 들어오면서는 평일엔 자기전 영어책 두권씩 잠자리 독서를 해온터라
    크게 시작이 어렵지않았다.
    (한글은 읽기독립을 하여 매일 스스로 읽는 시간을 가졌더랬다.)

    매일 두권씩!
    엄마가 먼저 읽어주고 아이들은 따라 읽고를 반복하기를 한달이상 지속하였다.
    그동안 듣기만하고
    간단한 생활영어 질문~
    일테면
    How is the weather?, What color is it? 등의 간단안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해온 터라
    쉬운 단계의 반복하여 들어온 문장들은 약간의 이해가 수반되어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일까~ !

    아웃풋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단계단계 스스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나또한 대부분의 엄마들 처럼 영어 전문가는 아니기에
    호기롭게 콩글리쉬로 읽어주고 전문 CD 들려주기를 반복해 나갔다.

    읽기에 필요한 파닉스부분은
    세상이 좋아져 유투브에는 이미
    아주 재미있게 진행해주는 고품질의 교육적 영상이
    많이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였다.

    이 또한 어느정도 아이들이 자란뒤에 시작하니 흡수가 오히려 더 단시간에 이루어졌다.
    사이트워드(Sight Words)는 점차점차 익혀나가기로~!
    티끌모아 태산이 되듯^^

    계속하면서 확실히 영유아기때보다는
    주관이 뚜렷해지고, 놀고만 싶어지고,
    다른 하고싶은 것들이 많아진 초등아이들에게서
    가끔 불만이 새어나올때도 있지만
    잘 달래어 지속하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어느덧 글밥이 제법 많은 단계의 영어 책도 읽어내는 것을 보면
    하은맘의 육아 방식이 잘못되지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체감하게 된다.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꾸준함만 가져준다면 학원, 사교육을 시키지 않고도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결코 일찍부터 사교육과 함께 선행을 하고 앞선가는 사람들보다 낫다고 자부할 수는없다.
    하지만 책육아로 엄마표 육아로도 가능함을 체험한 것으로도 그녀의 육아철학에 신뢰가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필요한 건 그릿!!!! Grit!!! 뿐.

    머지않은 미래에 내가 가져보는 목표는
    해리포터 영어책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보는 것!

    하지만 겨울왕국 처럼 아직은 영화자체에도 흥미를 가지지 않는 지금으로서는
    살짝 희망을 뒤로하고,

    재미있어하는 영화나 영상을 영어책과 겸해 즐기면서 영어를 편하게 익혀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자연스럽게 보조역할을 해나갈 생각이다. ^^

    초등 4학년이 되기전 쓰기도 서서히 간단한 단어, 문장부터 적은 양으로 시작해 볼까 한다.

    둥이들 앞으로도 엄마와 행복한 책읽기 계속 하자잉!

    책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너희들의 최고의 멋진 친구가 되어줄거라 엄만 굳게 믿어! ^^

    지금까지 아이들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저의 엄마표 책육아 일기였습니다. ^^


    p.s. 사교육 기관은 꼭 가야만하는 곳이 아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위해
    학교교육으로 또는 스스로 교육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을 하는 곳으로 활용한다면,
    더없이 좋은 교육기관인 것은 절대 부정하지 않는다.

    너도나도 간다고 따라가고,
    남들 다 하니 뭔지모를 불안감에 보내는 곳은 아니기를 바라는 것일 뿐.
    나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한다.
    아이가 필요하다고 하면 얼마든지 보낼 것이다.
    강요가 아닌 필요에 의한 교육!
    이것이 나의 사교육에 대한 생각이다.

    반응형